소비가 직업이다. 생산자의 Producer와 소비자의 Consumer Prosumer의 시대가 오고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용어가 나온지는 꽤 오래전부터 시작이 되었다. 1980년 경제학자인 앨빈토플러(Alvin Tofler)가 [제3의 물결]에서 언급하였으며, 그 당시 꽤나 진보적인 용어로 사용되었으며, 기존의 소비자는 단지 소비만 하는데 비해, 프로슈머는 생산활동에 참여, 제품을 개발과 유통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필자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털 혹은 신문, 언론에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가 대체된다는 정보가 내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너무나 많이 들려온다는 사실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바둑 대결이 열렸던 시기가 불과 6년 전인 2016년 일이였고, 요즘 식당에서 로봇이 서빙을 하고, 키오스크가 너무 일반화된 세상이지 않은가.
알파고의 출현은 21세기에 인공지능 AI이 어떻게 존재할지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서정시에 불과 했던 것을.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일자리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다양한 AI 혹은 로봇들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고, 한편 기존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대신에 이제까지 없던 일자리들도 새로 생겨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새로 생기는 일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훨씬 많을 것이다 라는 점은 주변을 둘러봐도 분명한 사실임을 부인할 수 없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으로 느낀 점과 필자가 익히고 공부한 내용을 함께 피력하고자 한다. 행여 방문주시는 분과의 의견이 다르더라도 개인적 의견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부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생존하고 번식해온 동물 세 가지가 바퀴벌레, 개미 그리고 쥐라고 합니다. 모두 뛰어난 잡식 동물이라는 점인데요, 지구 환경과 생태계가 바뀌어 기존의 먹이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먹잇감이 등장해도 곧바로 적응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었기에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즉, 새로운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죠.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브라질에 비가 내려 심각했던 가뭄이 해소되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다. 그 뉴스를 들은 한 주식투자자는 곧바로 스타벅스 주식을 매입했다. 비가 와서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이 늘어나면 원두가격이 낮아질 것이고, 원두가격이 낮아지면 스타벅스의 이윤이 증가하면서 당연히 스타벅스의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을 했고, 그 예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그 주식투자자는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가격 흐름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고, 그 흐름에 대한 안목을 길러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다음달 미국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른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와 비슷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원유가격 상승 => 라면과 맥주 값이 급등
원유값 상승 -> 옥수수 가격 상승(대체에너지 원료) -> 미국 농장주들은 옥수수 심기 -> 밀이나 보리 감자 같은 재배량 감소 -> 비싸진 밀 수입 -> 한국입장에서는 밀 가격 폭등 -> 밀가루 원료인 라면 가격 상승
사는 게 뭐라고, 코로나 사태 이후-비단 코로나 사태때문에 생긴 현상은 아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20대, 30대 청년층을 가리켜 '삼포세대'라는 자조적인 유행어가 등장하는 것이 현실을 잘 대변하고 있는 것도 사회적인 문제가 되지만, 고령층 역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삶의 질이 나락으로 떨어지기는 매한가지이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늙어서도 일하고 싶어한다. 70세가 넘어서도. 70세 넘은 나이(아직 젊다고 말할 수 있는 나이인가)에 일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필자도 나이 50을 넘긴 올해, 2022년에 이제까지의 역할에서 다른 역할을 시작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 있다. 100세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요즘, 남은 인생을 생각하면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블로그, 티스토리, 유튜브에 도전을 해서 나만의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매일 매일 정진하고 있는 것이다.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책, 유튜브 영상, 블로그와 같은 여러 정보들을 습득하면서 하나 하나 배워가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나이가 들어 연금을 받을 나이가 되는 2035년에는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지 오래되었기에 연금에 의지해서는 빈곤층만 면하는 생활 수준을 알고 있기에. 세상물정을 모르고 정신없이 살아가다가 시간이 흘러 내가 엉뚱한 곳에 다다르고 나서야 발견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그래서 필자는 요즘과 같은 세상, 이미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우리 생활에 너무 깊숙히 침투해 있어서 굳이 그 의미를 설명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단지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시대의 트렌드이며 패러다임인 사실을 부인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패러다임이 바뀌면 그때까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달리 보인다. 다시말해 '생각을 바꾸면 비로소 보이는 것'이다. 즉, 어느 현상이나 사물을 보는 관점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패러다임이 바뀌면 보이지 않던 가치나 숨어 있던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비로소 혁명이 시작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 줄 미래의 여러가지 모습 중에서 우리 일반 국민들의 일자리와 견주어 말씀드리자면, 사람들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어디에서 일자리에서. 그러니 실업이 당연히 늘어날 것이고, 대량실업은 경제문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치사회문제임에 틀림없다. 더욱이 이러한 실업은 구조적 실업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고 상당한 시간동안 커다른 진통을 겪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의 역할만 바라볼 것인가? 자본이 풍부한 기업을 원망해야 할까? 개인들은 준비없이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할 것인가? 가장 직격탄을 맞는 것은 경쟁력 없는 개인들임에 이견을 달고 싶지 않다. 앞으로는 미래사회의 변화를 읽고 통찰력을 가진 개인이 잘 나갈 것이다. 지금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20년 후에는 몰라보게 달라진 환경과 맞닥트릴 것이다.
AI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이 만들어낸 로봇-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이 대부분의 직업을 대체할 것이고, 필자는 아들(13세)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편이다.
앞으로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부분, 아들의 능력이나 철학에도 맞아야 하는 일거리를 찾아보자.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소유의 종말(제러미 리프킨)에서 언급한 시장은 네트워크에게 자리를 내주며 소유는 접속으로 바뀔 것이라고 진단을 하였듯이, 사람과 사람이 아날로그 적인 감성으로 연결되는 휴먼 네크워크를 형성해 공유하고 공감하며 포용하는 그런 쪽의 일거리를 가진 사람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다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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